K패스·기후동행카드

8월 나들이 교통비 줄이기: K-패스·기후동행카드, 내 동선엔 뭐가 이득일까

2026년 8월은 두 제도가 마지막으로 겹치는 달이다.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이달로 끝나고, K-패스는 4월부터 시작된 한시 확대가 9월까지만 유지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걸려 있어서, 평소에 쓰던 계산법을 그대로 가져오면 손해를 본다. 아래는 8월 한 달 기준으로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동선별로 정리한 내용이다.

한눈에 보기

  • 기후동행카드 선불 30일권은 이미 충전 마감됐다. 충전 가능 기한은 2026년 7월 31일까지였고, 그 전에 충전한 분량은 8월 29일까지 쓸 수 있다. 8월 30일부터는 충전도 사용도 되지 않는다.
  •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는 8월 31일 이용분까지 할인이 붙는다. 9월 1일부터는 할인 없이 일반 후불 교통카드 기능만 남는다.
  • K-패스는 2026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시 확대 중이다. 일반 환급률이 20%에서 30%로 올랐고, 정액형 기준금액은 수도권 일반 기준 6.2만원에서 3만원으로 절반 내려갔다.
  • 이 한시 조치 때문에 8월의 계산은 평소와 다르다. 정액형 K-패스의 수도권 일반 기준금액 3만원은 기후동행카드 30일권 62,000원보다 낮다. 서울 안에서만 다녀도 K-패스 쪽 실부담이 작다.
  • 나들이로 서울 밖을 나간다면 기후동행카드는 애초에 대상이 아니다. 광역버스·GTX·신분당선·타 지역 면허 버스가 모두 제외다.
  • 서울 관광 목적으로 며칠만 필요하다면 기후동행카드 단기권(1일 5,000원 ~ 7일 20,000원)은 9월 1일 이후에도 계속 운영된다.
  • 9월 1일부터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K-패스(모두의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두 카드,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같은 '교통비 절감'이라도 작동 원리가 반대다. 기후동행카드는 미리 돈을 내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 무제한으로 타는 정액권이고, K-패스는 일단 평소대로 타고 나중에 돌려받는 환급제다. 그래서 판단 기준도 다르다. 기후동행카드는 '얼마나 많이 타느냐', K-패스는 '어디까지 가느냐'가 갈림길이다.

항목기후동행카드K-패스(모두의카드)
방식선불 정액권, 기간 내 무제한이용 후 환급(정률형/정액형)
이용 범위서울 지역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한강버스전국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제외 대상신분당선, GTX, 서울 외 광역전철, 광역·공항·시외버스, 타 지역 면허 버스, 택시, 일반철도시외·고속버스, KTX, SRT 등 별도 발권 교통수단
최소 조건없음(충전한 기간 내내 사용)월 15회 이상 이용(가입 첫 달은 예외)
청년 기준 연령만 19~39세만 19~34세
8월 이후30일권은 8월 31일 이용분까지, 단기권은 계속 운영계속 운영, 한시 확대는 9월 30일까지
모바일티머니 앱·삼성월렛(안드로이드 OS 12 이상), 아이폰 불가안드로이드 폰만 가능

8월이 특수한 이유

K-패스 한시 확대(4월 1일 ~ 9월 30일)

고유가 대응과 이용 시간 분산을 이유로 환급률이 올라가 있다. 8월은 이 기간 한가운데다.

대상평시 환급률한시 환급률시차출퇴근 시간대
일반20%30%50%
청년(만 19~34세)·2자녀·65세 이상30%45%60%
3자녀 이상50%75%80%
저소득층53.3%최대 83%83.3%

출처: 국토교통부 K-패스 한시 상향(2026년 추경, 4월 1일~9월 30일 이용분). 10월 1일부터는 상시 환급률로 돌아간다.

시차출퇴근 시간대는 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다. 나들이는 출퇴근 러시아워를 비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의식하지 않아도 이 구간에 걸리는 승하차가 생긴다. 아침에 조금 늦게 출발하거나 저녁에 조금 이르게 돌아오면 해당 구간을 탈 수 있다.

정액형(모두의카드) 기준금액도 절반으로

정액형은 월 기준금액을 넘긴 금액을 전액 돌려주는 방식이다. 기준금액이 곧 그 달의 실부담 상한이 된다.

대상(수도권)일반형 평시일반형 한시플러스형 평시플러스형 한시
일반6.2만원3만원10만원5만원
청년·2자녀·어르신5.5만원2.5만원9만원4.5만원
3자녀 이상·저소득4.5만원2.2만원8만원4만원

플러스형은 광역버스·광역철도 같은 장거리 수단까지 아우르는 상품이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동선이면 일반형보다 이쪽이 맞다.

정액형과 정률형 중 어느 쪽을 골라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 발급 없이 쓰던 카드를 그대로 쓰면 되고, 환급 혜택이 가장 큰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의 남은 일정

구분기한
선불 30일권 충전2026년 7월 31일 종료
선불 충전분 사용2026년 8월 29일까지
후불형 결제·이용2026년 8월 31일까지
전면 이용 불가2026년 9월 1일부터
단기권(1·2·3·5·7일권)9월 1일 이후에도 계속 운영

30일권 권종별 가격은 아래와 같다. 8월에 새로 충전할 수는 없지만, 7월에 충전해 둔 카드가 있다면 어떤 권종인지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권종일반청년(만 19~39세)3자녀 이상·저소득
버스·지하철62,000원55,000원45,000원
버스·지하철·따릉이65,000원58,000원48,000원
버스·지하철·한강버스67,000원
버스·지하철·따릉이·한강버스70,000원

2자녀 가구는 3자녀 이상과 별개로 55,000원(버스·지하철), 58,000원(따릉이 포함)이 적용된다. 실물카드는 3,000원이고 모바일 카드는 무료다.

한강버스가 포함된 권종은 지금 주의가 필요하다. 한강버스는 2025년 9월 29일 성능 안정화 시범운항으로 전환되면서 시민 탑승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67,000원·70,000원 권종을 충전했더라도 한강버스 부분은 쓰지 못한다.

내 동선에는 뭐가 이득인가

동선유리한 선택이유
서울 시내에서만 이동K-패스 정액형(일반형)한시 기준금액 3만원이 기후동행카드 62,000원보다 낮다
서울 + 수도권 외곽(광역버스·GTX·신분당선)K-패스 정액형(플러스형)기후동행카드는 이 수단들이 전부 제외
휴가로 타 지역까지 이동K-패스전국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에서 동일하게 적용
월 15회 미만 이용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체크카드K-패스 환급 조건(월 15회)을 못 채운다
서울 관광 3~7일기후동행카드 단기권단기권은 15회 조건도, 종료 일정도 무관

평시 기준으로는 계산이 달랐다. 기후동행카드 62,000원이 이득이 되려면 월 교통비가 77,500원(지하철 요금 1,400원 기준 약 55회)을 넘어야 했다. 4~9월 한시 조치가 이 손익분기를 뒤집어 놓았고, 그래서 8월에는 서울 시내 전용 동선이라 해도 K-패스 쪽이 앞선다.

거주 지역에 따라 별도 제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 경기도민은 'The 경기패스', 인천시민은 '인천 I-패스'를 함께 놓고 비교해 볼 만하다.

나들이 동선에서 K-패스가 유리해진 또 하나

2026년 1월부터 하루 최대 2회까지만 적립되던 탑승 건 제한이 폐지됐다. 나들이처럼 하루에 지하철과 버스를 네다섯 번씩 갈아타는 날에는 이 변경이 직접적으로 작동한다. 휴가로 며칠 자리를 비워 월 15회가 아슬아슬하더라도, 많이 타는 날에 회차가 온전히 쌓인다.

단계별 안내

K-패스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

  1. 카드 발급. 국민·신한·우리·하나·삼성·현대·NH농협·BC·롯데·IBK기업·광주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참여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K-패스 전용 카드를 신청한다.
  2. 회원가입. 카드를 받은 뒤 K-패스 공식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한다.
  3. 카드 등록. 발급받은 카드를 앱이나 홈페이지에 등록한다. 이 단계를 빠뜨리면 아무리 타도 실적으로 잡히지 않는다. 카드를 재발급받았을 때도 다시 등록해야 한다.
  4. 평소대로 이용. 월 15회를 채우면 환급 대상이 된다. 가입 첫 달은 15회 미만이어도 적용된다.
  5. 환급 수령. 환급금은 매월 9영업일에 입금된다. 운영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있던 경우

  1. 권종과 잔여 기간을 확인한다. 선불 30일권이면 8월 29일, 후불형이면 8월 31일이 마지막이다.
  2. 남은 기간을 몰아 쓴다. 정액권이므로 남은 날에 많이 탈수록 단가가 내려간다. 8월 나들이 일정을 이 기간 안쪽으로 붙이는 편이 낫다.
  3. K-패스 카드를 미리 준비한다. 카드 배송과 등록에 며칠이 걸리므로 8월 말이 아니라 중순에 신청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4. 9월 1일부터 전환. 기존 이용자는 모두의카드로 넘어간다. 서울시 특화 혜택을 더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예정돼 있었으나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문제로 출시가 연기됐고, 우선 모두의카드로 전환하도록 안내되고 있다.

서울 나들이용 단기권만 필요한 경우

단기권은 종료 대상이 아니다. 서울에 며칠 머무는 일정이라면 여전히 선택지다.

권종가격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0,000원
5일권15,000원
7일권20,000원
청소년 7일권(9월 1일부터)13,000원

사용 개시일 첫차(04시)부터 기간이 시작된다. 자정 기준이 아니라 첫차 기준이라, 새벽에 출발하는 일정이면 하루를 통째로 쓸 수 있다.

준비물·체크리스트

K-패스 신청에 필요한 것

  •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 본인 명의 은행 계좌 정보(온라인 신청 시)
  • 본인 인증용 휴대폰
  • 오프라인 신청 시 대상별 추가 서류: 청년은 학생증 또는 재학증명서, 참여 지자체 거주 확인용 주민등록등본 또는 초본, 소득 증빙이 필요한 경우 급여명세서·재직증명서·소득금액증명원

기후동행카드 관련

  • 실물카드 3,000원, 현금 결제만 된다. 서울교통공사 역사 내 고객안전실과 역사 인근 편의점(CU, GS25 등)에서 살 수 있다.
  • 모바일 카드는 티머니 앱 또는 삼성월렛으로 발급한다. 안드로이드 OS 12 이상이 필요하고, 아이폰과 일부 해외 기종은 쓸 수 없다.
  • 충전은 무인 충전기(현금, 신용·체크카드, 일부 삼성페이) 또는 모바일 앱(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에서 한다.

8월에 확인할 것

  • [ ] 내 기후동행카드가 선불인지 후불인지, 마지막 사용 가능일이 8월 29일인지 31일인지
  • [ ] 8월 나들이 동선에 광역버스·신분당선·GTX·타 지역 버스가 섞여 있는지
  • [ ] K-패스 카드를 홈페이지·앱에 등록까지 마쳤는지
  • [ ] 이번 달 이용 횟수가 15회를 넘길 수 있는지
  • [ ] 한강버스 포함 권종을 쓰고 있다면 해당 부분이 현재 중단 상태라는 점
  • [ ] 안드로이드가 아니라면 모바일 발급이 막힌다는 점

자주 묻는 질문

8월에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새로 충전할 수 있나요?

안 된다. 선불 30일권 충전은 2026년 7월 31일로 마감됐다. 7월에 충전해 둔 분량만 8월 29일까지 쓸 수 있다. 후불형은 8월 31일 이용분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지금 새로 시작하려면 K-패스나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중에서 골라야 한다.

휴가로 다른 지역에 가는데 K-패스가 적용되나요?

된다. 전국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2026년 2월 4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 주민이 K-패스를 쓸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외·고속버스, KTX, SRT처럼 별도 발권이 필요한 교통수단은 지원되지 않는다. 목적지까지 가는 고속버스나 KTX는 대상이 아니고, 현지에서 타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대상이다.

8월에 휴가로 며칠 자리를 비우면 월 15회를 못 채울 것 같습니다.

월 15회 미만이면 환급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2026년 1월부터 하루 최대 2회 제한이 폐지돼서, 많이 움직이는 날에 탑승 건수가 그대로 쌓인다. 나들이로 지하철과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는 날이 이틀만 있어도 회차는 빠르게 붙는다. K-패스에 처음 가입하는 달이라면 15회 미만이어도 환급 대상이 된다.

따릉이·한강버스 포함 권종을 충전했는데 한강버스를 못 탑니다.

한강버스는 2025년 9월 29일부터 성능 안정화 시범운항으로 전환되면서 시민 탑승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67,000원·70,000원 권종을 충전했더라도 그 부분은 현재 이용할 수 없다.

아이폰인데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나요?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 OS 12 이상에서만 발급된다. 아이폰과 일부 해외 기종은 지원되지 않으므로 3,000원짜리 실물카드를 사야 한다. 실물카드는 현금으로만 살 수 있다. K-패스 모바일 이용도 안드로이드만 가능하다.

환급금은 언제 들어오나요?

매월 9영업일에 입금된다. 운영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실제로 4~5월분 환급금은 14영업일에 입금된 사례가 있다.

9월 1일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모두의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K-패스를 이미 쓰고 있었다면 별도 발급 없이 쓰던 카드를 그대로 유지하면 되고,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9월 1일부터는 청년 할인 기준 연령이 만 19~39세에서 만 19~34세로 좁아지고, 따릉이·한강버스 연계 혜택도 종료 예정이다.

배경: 어쩌다 두 제도가 겹쳤나

기후동행카드는 2024년 1월 27일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그해 7월 1일 정식 사업으로 전환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정액 무제한권이라, 처음부터 이용 범위가 서울 생활권으로 묶여 있었다.

K-패스는 2024년 5월 알뜰교통카드를 대체하며 출발한 국토교통부 사업이다. 전국 단위 환급제라서 범위는 넓지만, 이용한 만큼 비례해 돌려받는 구조라 헤비 유저에게는 정액권보다 불리한 구간이 있었다.

2026년 1월 K-패스에 '모두의카드'가 도입되면서 이 구도가 바뀌었다. 월 기준금액을 넘긴 금액을 전액 환급하는 정액형이 생겨서, 사실상 정액권과 같은 상한이 K-패스 안으로 들어왔다. 서울시가 별도 정액권을 유지할 이유가 줄었고,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이 2026년 8월 31일로 종료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다만 통합이 매끄럽게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 특화 혜택을 얹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2026년 7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문제로 연기됐다. 이 상품은 월 대중교통 이용액이 62,000원 미만이면 모두의카드 방식으로 20%를 환급하고(청년·청소년·다자녀·저소득층은 최대 53.3%), 62,000원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무제한으로 쓰는 구조로 설계돼 있었다. 광역 교통수단 이용자를 위한 월 10만원 플러스 정액권도 모두의카드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운영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2026년 5월 K-패스 시스템 업데이트 중 자료가 유실돼, 5월 12일부터 16일 이후 승하차 기록이 적립되지 않은 이용자는 7월 7일까지 카드 번호를 갱신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사례를 감안하면, 환급 내역은 입금일 즈음에 한 번씩 직접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8월에 실제로 할 일

서울 안에서만 다니든 수도권을 오가든, 8월 기준으로는 K-패스가 앞선다. 한시 조치로 정액형 기준금액이 3만원(수도권 일반)까지 내려와 있어서, 기후동행카드가 강했던 헤비 유저 구간마저 K-패스가 가져갔기 때문이다.

기후동행카드가 남은 카드에 이미 충전돼 있다면 8월 29일(선불) 또는 31일(후불)까지 최대한 몰아 쓰고, 그 사이에 K-패스 카드를 신청해 등록까지 끝내 두면 된다. 서울에 며칠만 머무는 일정이라면 단기권도 9월 이후까지 남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

한 가지만 놓치지 말자. K-패스는 카드 등록을 해야 실적이 잡힌다. 카드를 받아 놓고 등록을 미룬 채 8월을 보내면, 한시 확대 구간의 환급을 통째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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